'췌장암'은 '아브락산'의 전후로 나뉜다‥변화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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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therap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371회 작성일작성일 : 17-11-14 10:11본문
배우 김영애,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이러한 유명인사들의 사망으로 '췌장암'은 치료가 힘든 질환으로 인식이 돼 있는 것이 사실.
췌장암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못한 암으로 여겨지는 것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0.3%인 것에 비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10대 암 중 지난 20여년간 최하위의 암 생존율이다. 특히 원격 전이된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1.7%에 그친다.
물론 이처럼 낮은 생존율은 췌장암이 특징적으로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이 어려워, 80%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3,4기 암 상태에서 진단이 된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췌장암은 암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절제 수술은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이하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항암화학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 역시 여러 종류의 항암제를 사용하는 다른 암과 달리 췌장암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드물어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젬시타빈'을 가장 기본적인 항암제로 사용해왔다. 지난 20년동안 췌장암의 생존율에 변함이 없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는 세엘진의 `아브락산(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아브락산은 국내에서 지난 2016년 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아 전이성 췌장암 치료의 1차 치료에 젬시타빈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같은 성분의 파클리탁셀이지만 알부민이 결합되면서 아브락산은 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 세엘진 글로벌 의학부(Global Medical Affairs) 스테판 글룩(Stefan Gluck, M.D., Ph.D) 부사장은 '아브락산'을 파클리탁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표현했다.
◆ 위에서도 언급됐듯 췌장암은 예후가 안 좋은 대표적인 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말기 암에서 발견될 경우 치료옵션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췌장암이 아닌 폐암이나 유방암의 경우에는 말기에 발견한다 해도 생존을 여러 해 연장시킬 방법이 존재한다. 좋은 치료제와, 어떤 치료제가 어떤 환자에게 적합한지, 어떤 치료제의 순차적 치료와 병용이 효과적인지 많은 연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췌장암은 그렇지 않다.

스테판 글룩 부사장 = 췌장암의 발견 시기 때문이다. 다른 암 종류의 경우에는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췌장암은 아니다. 암의 진행 단계를 1, 2, 3기로 보았을 때 췌장암은 진단 시점에서 절반 이상의 환자가 이미 말기 단계에 이르러 있고, 나머지 절반의 환자들도 상당 수가 3기에 해당하는 시점에 진단을 받는다.
이는 췌장암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이유가 될 수 있다. 췌장암은 임상적 특성으로 암의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생리학적 측면을 살펴보자면, 세포 구성 면에서 췌장암은 관여 세포가 다양하기도 하고, 주변 세포와 그 안에 숨어있는 암세포가 많아 아무리 치료제를 투약해도 종양세포까지 도달하기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5%밖에 안 된다.
췌장암은 해부학적으로도 복부 내 아주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암 세포의 영향을 받을 주변 조직이 없다. 대부분의 경우 너무 커졌거나 이미 많이 진행된 시점에서 발견된다. 더군다나 1기일 때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다. 유방암은 멍울이 만져져서 알게 되고, 폐암은 기침으로 처음에 항생제를 투여하다 2주간 지속 될 경우, 추가적인 검사로 발견되는데 췌장암은 그렇지 않다.
◆ 췌장암에서는 또 한가지. 20년동안 치료법에 큰 변화가 없어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스테판 글룩 부사장이 말했듯, 췌장암의 구조상 일반적으로 약물이 침투하기 어렵다는 것이 치료제 개발의 걸림돌 중 하나였다. 그래서일까. 췌장암은 발견 시점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고 췌장절제술과 같은 외과 수술이 가능한 조기 발견 환자들은 10~12% 밖에 되지 않았다. 다시말해 80~90%는 수술대상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췌장암은 약물치료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스테판 글룩 부사장 = 췌장암의 약물치료는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 30년 전 '5-FU(5-fluorouacil)'라고 하는 치료제가 개발됐는데, 전혀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 대비 6~8주 정도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후 '젬시타빈(Gemcitabine)'이 개발돼 5-FU보다 2개월 가량 수명을 더 연장시켜줬다.
무려 17~18개의 약물들이 젬시타빈 대비 더 나은 효능을 입증하려고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젬시타빈이 지금까지 표준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런데 '아브락산(Abraxane)'이 젬시타빈과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면서 췌장암은 새로운 전기를 쓰게 됐다. 췌장암 환자들의 생명을 약 1년정도 연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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