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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업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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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공격 기능 강화한 면역세포… "카나브 이을 성장동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healing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246회 작성일작성일 : 17-12-29 10:48

본문

보령제약이 면역항암제를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뒤를 이을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다. 올해 전 세계 제약시장을 뒤흔든 면역항암제의 성과를 국내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월과 10월 면역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하는 유전자를 주입한 치료제가 잇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을 받았다. 보령제약의 바이오 자회사인 보령바이젠셀도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 공격 기능을 강화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6일 면역세포에 암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시험 승인을 받아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보령바이젠셀 연구진이 면역 항암제 연구를 하고 있다.
 보령바이젠셀 연구진이 면역 항암제 연구를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6일 면역세포가 손상된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시험을 허가받았다. / 보령바이젠셀 제공

 

일반군대를 특수부대로 만드는 세포배양

보령바이젠셀은 이른바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 생산기술을 보유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가톨릭대 제1호 기술지주 자회사다. 보령제약은 지난 8월 바이젠셀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바이젠셀로부터 취득한 전환사채(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이 32.76%에서 52.30%로 높아졌다. 당시 보령제약은 "신약 후보물질 다양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하고 이를 시험관에서 배양하면서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CTL)'로 바꿔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을 말한다. 세포독성 T세포는 종양 세포나 비정상적인 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세포이다. 보령바이젠셀의 면역치료제는 이를테면 일반 병사들을 모아 특수훈련을 시켜 적군을 섬멸하는 무적의 군대로 만드는 방식이다.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므로 부작용이 없다.

보령바이젠셀의 핵심 기술은 공격 대상에 따라 다양한 세포독성 T세포를 생산하는 배양 기술이다. 이미 여러 가지 암세포를 대상으로 세포독성 T세포 생산에 성공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면역세포의 암 치료하는 면역세포

바이젠셀은 현재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pstein Barr-virus·EBV)'에 작용하는 세포독성 T세포를 상업화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EBV는 아시아인의 경우 인구의 약 90%가 감염돼 있는데, 정상인에게는 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면역체계가 손상되면 잠복하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암으로 진행된다.

보령바이젠셀은 지난 2015년에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 자연살해(NK)세포와 T세포에 발생한 악성종양인 림프종 환자 10명에게 EBV에 작용하는 세포독성 T세포를 투여해 무병 생존율이 90%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이번에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시험을 허가받았다. 이르면 2021년에 임상2상시험을 마치고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보령바이젠셀 대표는 "T 세포 입양면역세포치료 기술은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며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이어 T세포 면역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공동대표는 22년간 가톨릭대 의대에 근무했으며, 국내 최다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 생산과 임상시험 경험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령제약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어 상위 제약사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보령제약은 현재 대형 제약사로 레벨업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자회사 보령바이젠셀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로 추가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바이젠셀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항암제 신약 부문에서도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같은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8/2017122801653.html#csidxefbda423ad1f615bc6d935d3e2450b5 onebyone.gif?action_id=efbda423ad1f615bc6d935d3e2450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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